“고아라 아닌 ‘귀공자’ 윤주이고 싶죠”
2년 전 배우 고아라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이다. 스스로도 확신이 없어 생각만 많았다. 터널 속을 걷던 그에게 손을 내민 건 다름 아닌 박훈정 감독. 뚜렷한 설명 없이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다는 간결한 말에 고아라는 냅다 감독 사무실로 달려갔다. 처음으로 대면하던 순간이 지금도 선하단다. 그렇게 시작한 작품이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다. “그야말로 감개무량합니다. 하하.”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고아라는 쾌활하게 웃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귀공자’는 고...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