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금님도 밟던 ‘박석’ 실종의 전말…화장실 공사에 쓰였다
국가유산청이 경복궁에서 출토된 주요 문화유산인 ‘박석(薄石)’ 230점을 부실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석은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경복궁 근정전, 종묘 월대 등의 바닥재로 쓰였던 얇고 넓적한 돌을 말한다. 12일 쿠키뉴스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제공받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발굴돼 치목장으로 이전 보관된 박석 230점 중 201점은 경복궁 내 화장실 입구 공사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유산청은 박석 발굴 이후 전문가 자문 결과에 따라 어도(왕이 다니... [최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