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리조작’ 수천건 확인돼…대출자 소득·담보 누락 후 금리 인상
시중 은행들이 대출자의 소득이나 담보를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올려 받은 사례가 수천 건 적발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 은행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검사한 결과, 금리조작에 가까운 가산금리 부당 책정이 수천건 발견됐다. 한 은행은 대출자의 소득을 ‘0원’이나 ‘100만원’등으로 임의 입력했다. 소득이 적게 입력된 대출자는 부채비율이 높게 잡혀 0.25%~0.5%의 가산금리를 물었다. 실제 사례도 있다. 연소득 8300만원의 직장인이 소득 0원으...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