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영문학 기행] 서른한 번째 이야기
밀레니엄 브릿지를 지나면 색깔이 고운 블랙프라이어스 브릿지가 나타난다. 스코틀랜드 건축가 로버트 밀렌(Robert Mylne)이 이탈리아양식으로 설계한 303m길이의 이 다리는 런던 브릿지, 웨스터민스터 브릿지에 이어 템즈강에 놓인 세 번째 다리다. 포틀랜드에서 가져온 석재로 쌓은 9개의 반타원형 아치 위에 건설됐다.9년의 공사 끝에 1769년 개통되면서 처음에는 윌리엄 피트(William Pitt) 장로의 이름을 따서 “윌리엄 피트 브리지 (William Pitt Bridge)”라고 불렀다. 뒷날 가까이에 있는 도미니크수도회 블랙프라이어스 수도원(Blackfriars ...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