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2010년 초반부터 제주 이주 붐이 일었다. 흔히 그 대열에 앞장선 이주민들을 ‘이주 붐 1세대’라 일컫는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낯선 땅 살이’를 감행하지만 자동으로 윤택한 삶이 따라오는 건 아니다. 이주란 살림의 규모나 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생활의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 또 다른 삶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이주 붐 1세대인 저자가 2011년부터 발붙이고 있는 제주에서의 수수한 삶이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에 기록돼 있다. “제주도에서 낭만과 힐링만 좇다가는 선배 이주민들에게 꾸지람을 듣기 딱 좋...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