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왕진가방’ 들기 어려운 이유 [의료, 집으로③]
방문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김지영 집으로의원 간호부장이 넌지시 말했다. “원장님, 저 이번 달 월급 안 주셔도 돼요.” 김주형 집으로의원 원장이 “괜찮다”며 웃었다. 김 간호부장은 “지난달 의료비 청구 금액이 얼마 안 돼서, 원장님이 월세는 어떻게 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털어놨다. 현재의 방문진료 시스템은 시혜적 성격이 짙다. 지난 8일 동행 취재한 성남시 방문진료 일정에서 집으로의원을 마주한 환자들은 “의사 선생님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냐”, “너무 감사하다”며 진...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