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수 있어요” 폐동맥고혈압, ‘다학제’로 살 길 찾다①
“폐동맥고혈압은 이제 막 알려진 새로운 질환입니다.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여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지난달 23일 오전 11시, 가천대 길병원 2층 다학제 진료실에 심장내과와 심장소아과, 호흡기내과, 류마티스내과, 흉부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교수 8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외래 환자를 잠시 뒤로하고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치료 방향을 잡는 데 집중했다. 교수들을 마주한 53세 여성 김모씨는 어렸을 때부터 심장에 구멍이 닫히지 않는 선천성 심장질환 &l... [박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