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유가족 눈엔 “가족은 선명, 진실은 흐릿”
“유가족이라는 말이 정말 싫습니다. 어쩔 수 없이 유가족이 됐습니다, 우리가 마지막 유가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8일 오후 4시 서울광장은 인파로 가득했다. 사람들의 발길은 광장 한편의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앞에 멈췄다. 159개 보랏빛 별 조명 아래, 보라색 옷을 입은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분향소를 지키고 있었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유가족 주최 추모제가 열렸다. 광장에 모인 유족과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진정한 ... [유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