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은 설레지 않다는 것 [쿡리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의 진짜 비밀은 설레지 않는 로맨스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다. 2007년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야기는 유준이 귀국하면서 시작된다. 심리적 요인으로 피아노 연주가 어려워졌고, 교환학생을 핑계로 휴식 차 한국에 왔다. 그에게 아버지(배성우)가 재직 중인 음악대학은 도피처인 셈이다. 그 도피처에서 사랑이 싹트고, 트라우마마저 이겨... [심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