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1·19 개각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경제팀 경질 요구가 터져나온 지 무려 4개월여 만에 단행됐다.
오랜 기간이었지만 인사 내용은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 외에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명식 인사비서관 등 3∼4명만 알고 있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심지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까지 "설 연휴 이후 개각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정도로 보안은 철저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개각 명단과 시기가 보도되면서 이같은 주장은 무색해졌다. 또 경제부처 중심에 여당 인사 입각이 없다는 개각 개요가 확인된 것은 청와대가 아닌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입을 통해서였다. 여기에다 당초 기자들에게 '장차관급 20명 교체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는 문자메시지 공지가 이뤄졌다가 19명으로 숫자가 바뀌면서 행정안전부 장관 명단이 발표 직전 제외되는 해프닝까지 공개됐다.
이번 개각을 통해 출범한 3기 내각 국무위원 14명(행정안전부 장관 제외)의 출신지를 살펴보면 영남 4명, 서울과 충청 각 3명, 호남 2명, 강원과 제주 1명씩이다. 여전히 영남 우위다.
3기 내각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6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중앙대 각 2명, 연세대 육사 조선대 영남대 1명씩이다.
또 3기 내각 14명의 평균 연령은 62.3세로 2기 내각의 61.5세보다 1세 가량 많아졌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55세로 최연소이며, 최고령자는 68세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다.
이번에 발탁된 차관급 15명의 출신지를 보면 영남 호남 충청이 각 4명이고 서울이 3명이다. 평균 연령은 54.4세.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이 63세로 가장 많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49세로 최연소다. 출신 학교는 서울대 고려대 각 5명이고,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건국대 해사 1명씩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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