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서울 용산4구역 재개발 철거민들의 농성 돌입 25시간 만에 경찰 특공대의 투입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정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은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9일 오후 7시 김석기 청장과 각 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특공대 투입을 청장이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대책회의에 앞서 오후 12시30분 본인과 기동본부장, 정보부장, 백동산 용산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현장 대책회의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백 서장이 처음 특공대 투입을 요청했다”며 “이를 청장에게 보고하고 건의해서 투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특공대를 투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도심지에서 철거민들이 하루 종일 화염병을 투척해 인접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고 시민들 차량이 파손되는 등 공공 안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 우려됐다”며 “특공대는 일반 경찰관보다 고도로 훈련된 대원들로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능히 지혜롭게 대처하고 처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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