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미분양아파트 매입에 809억원 투입”

“軍, 미분양아파트 매입에 809억원 투입”

기사승인 2009-01-27 16:44:01
[쿠키 정치] 국방부는 아파트 미분양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지방 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일부를 조기집행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국 각 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군 관사용으로 사들여 지방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줄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809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상반기에 집행되는 액수는 전체 군 관사용 미분양 아파트 매입대금 812억원의 99.6%에 해당된다. 매입 세대수는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규모와 가격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또 군에서 사용하는 버스와 승합차, 트럭 등 상용차량의 경우 내수 진작을 위해 연초부터 구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용차량 구매에는 상반기에만 251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올 한 해 예산 376억원의 66.8%에 이른다. 이 관계자는 “병영생활관과 독신자숙소 등의 건립과 개·보수 공사에도 상반기에만 1조807억원을 집행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예산의 조기집행을 위해 조달청에 위탁 발주하던 경상경비와 수용비 등도 국방부 자체 발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말 청와대 업무보고 때 경기활성화를 위해 내수 관련 중점관리 대상 사업을 선정, 올 예산 11조9000억원 가운데 60%에 달하는 7조2000억원을 조기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국방부는 사업예산 조기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매월 예산집행특별점검반을, 각 군은 참모차장 주관 하에 특별점검반을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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