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역시 올스타전은 달라…볼거리 ‘풍성’

[프로농구] 역시 올스타전은 달라…볼거리 ‘풍성’

기사승인 2009-02-01 2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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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2009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는 경제난으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해 '희망'을 주제로 정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이벤트는 1쿼터 종료 후 열린 '아빠의 희망도전'이었다. 프로농구연맹(KBL)이 아버지들의 사연을 접수해 2명을 선정, 미션을 성공하면 상금을 주는 행사였다.

회사원 김남길(43)씨와 임승균(37)씨는 눈을 가린 채 자유투 10개 중 3개를 넣어야 하는 미션을 성공해 상금 500만 원씩 받았다.

덩크슛, 3점슛 경연대회에서는 '아트덩커' 김효범(모비스)을 위한 무대였다. 김효범은 공을 한 손에 쥐고 더블 클러치(공중에 뜬 상태에서 한 번 더 점프하는 동작)에 이은 덩크로 가장 큰 함성을 받았다.

함께 결선에 진출한 김민수(SK)는 자유투 라인을 조금 지난 지점에서 날아 올라 한 손 덩크슛을 터뜨렸지만 2위에 머물렀다. 김효범은 이어 열린 3점슛 부문에서도 결선에서 16점을 넣으며 2관왕에 올랐다. 덩크슛 외국인 부문에서는 웬델 화이트(동부)가 우승했다. 화이트는 공중에서 360도 회전해 두 손으로 백덩크를 터뜨렸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가 시구에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말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농구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즐겁게 농구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본경기에서는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드림팀(모비스, LG, 오리온스, KTF, 동부)이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매직팀(KT&G, 전자랜드, KCC, 삼성, SK)을 138대 127로 이겼다.

올스타전 MVP는 이동준(오리온스)이 차지했다. 이동준은 기자단 투표 75표 중 27표를 받아 24표를 얻은 김효범을 제쳤다.

한편 이날 여자농구에서는 신세계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63대60으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한거름 더 다가갔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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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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