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대포동 2호로 추정되는 북한 미사일의 발사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현재 무수단리 기지로 운반한 대포동 2호를 발사대에 장착하지 않은 상태고 기지 인근 동해 상에 선박·항공기의 항해금지구역도 선포하지 않아 발사가 임박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5일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로 운반한 미사일은 2006년 7월 시험발사시 실패한 대포동 2호의 개량형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개량하고 무수단리 기지시설을 확장한 것으로 추정돼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느 부분을 개량했는지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 포착된 미사일은 길이와 직경 등이 2006년 발사된 대포동 2호 미사일과 흡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사일탄체와 발사체 등을 보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년 전 무수단리 기지에서 발사된 대포동 2호는 40초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부러져 발사대에서 반경 2㎞ 내
해안가에 추락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대포동 미사일 동체와 추진체 조립, 발사대 설치, 액체연료주입 기간 등을 감안하면 발사까지 통상 1∼2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미사일 전문가는 “성능개량이 됐다면 액체연료주입시기가 언제냐가 관건이 되겠지만 1개월 이내에 발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관계자는 “발사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지만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북한이 어떤 시기를 결정할 것인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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