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해외파 없으면…아시아에서도 별볼일없다?

한국축구, 해외파 없으면…아시아에서도 별볼일없다?

기사승인 2009-02-05 21:08:01


[쿠키 스포츠] 박지성(사진, 박주영, 이영표 빠진 국가대표 축구팀은 아시아 중위권에 불과한가.

남아공월드컵으로 가는 최대 고비 이란전을 앞둔 지난 4일 두바이에서 벌어진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허정무호는 졸전 끝에 2대 2로 비겼다. 허정무 감독은 최전방에 이근호와 정조국, 정성훈을 내세우고 부상에서 갓돌아온 이청용도 후반 23분까지 경기를 뛰게하는 등 필승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허사였다.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89위였고 주축 선수들도 자국 리그일정으로 대거 빠진 1.5진에 불과했다. 이란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 사기를 위해서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동안 해외파 3인방(박지성, 박주영, 이영표)의 존재는 경기 내용과 승패에 지나치게 결정적인 요소였다. 2008∼2009년 2월 기간동안 국가대표팀은 평가전을 포함해 총 18경기를 치러 8승9무1패를 기록했다.

이중 3인방이 출전한 경기는 총 9경기로 7승2무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1승7무1패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인방이 빠진 상태에서 이긴 1승도 피파랭킹 100위권 요르단을 홈으로 불러들인 결과였다.

게다가 이 기간 벌어진 경기 가운데 지난해 1월30일 있었던 칠레전, 라이벌 일본, 사우디와 각 1차례씩을 싸운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 중·하위권 팀이 상대였다.

따라서 11일 이란전도 해외파에 기댈 수밖에 없어보인다. 지난해 11월20일 사우디전을 닷새 앞두고 벌어진 카타르(당시 피파랭킹 78위)와의 평가전에서 국내파만으로 1대1 무승부 졸전을 펼쳤으나 3인방이 포함된 사우디전에서는 2대 0 완승을 이끌어냈었다.

그러나 바레인전에서 보여준 염기훈의 성장은 고무적이었다. 왼쪽에서 올라가는 낮고 빠르며 정확한 센터링에서 허정무호 '영건'들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뛰어 넘는 성적을 위해서 이들 '젊은피'의 성장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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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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