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끝내 ‘은퇴’… 무릎부상으로 재기 실패

고종수 끝내 ‘은퇴’… 무릎부상으로 재기 실패

기사승인 2009-02-07 00:12:01
[쿠키 스포츠] '비운의 천재' 고종수(31·전 대전시티즌)가 끝내 축구화를 벗었다.

고종수는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김호 감독과 일부 언론에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6일 확인됐다.

1994년부터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로 발탁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던 고종수는 1996년 수원 삼성 창단멤버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8∼1999년 수원이 K리그를 제패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1998년에는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고, 같은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잘 나가던 고종수는 2001년 당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교토 퍼플상가(일본)로 이적했으나 실패하고 친정팀 수원에 복귀했다. 하지만 수원에서 이유없이 팀 훈련에 불참하는 등 기행(奇行)을 거듭했다. 2007년 대전에 들어가 재기를 노렸지만 고질적인 무릎부상과 팀과의 갈등으로 지난 시즌 후 대전의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고 다른 팀들의 러브콜도 받지 못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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