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부업 알지만 실상은 몰라”…서울YMCA, 대학생 대부업체 인식 실태조사

“대학생, 대부업 알지만 실상은 몰라”…서울YMCA, 대학생 대부업체 인식 실태조사

기사승인 2009-02-10 17:34:02
[쿠키 사회]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일상생활에서 대부업 광고를 자주 접하고 있지만 법정 이자율과 채무자의 권리 등 대부업 관련 정보에 대해선 무지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YMCA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서울 및 수도권 소재 19개 대학 재학생 734명을 상대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대부업체 광고를 “자주 접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광고를 주로 접하는 매체(복수응답)는 케이블TV(66%), 지하철(32%), 스팸메일(22%), 인터넷(22%), 휴대전화(16%) 순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문구(복수응답)로는 ‘신속한 당일 대출’(77%)과 ‘저렴한 이자 또는 무이자’(64%)가 꼽혔다.

하지만 정작 대부업체를 제대로 이해하는 학생은 소수였다. 법정 최고이자율(등록업체 49%, 무등록업자 30%)을 정확히 아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고, 대부업체를 이용하면 신용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응답자는 6.5%에 그쳤다. 4.8%만이 법정이자율보다 높은 이자는 무효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오설아 간사는 “대학생 10명 중 1명은 대부업체 이용을 고민했을 정도로 대부업은 학생들 가까이에 있지만 대다수가 ‘빠른 대출’ ‘낮은 금리’ 등의 문구만 기억할 뿐 이자율이나 신용도에 끼치는 영향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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