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노출수 늘어

북한 해안포 노출수 늘어

기사승인 2009-02-13 20:36:01
"
[쿠키 정치] 북한이 최근 서해안에 배치된 해안포 가운데 외부로 노출시킨 포의 개수를 늘이고 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 해안포의 기습공격에 대비해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K9자주포를 일부 배치했으며 지대공미사일을 보강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3일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동계훈련기간 서해안쪽에 배치한 해안포 가운데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진지 밖으로 포신이 나와있는 경우가 늘어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해안포 노출 비중을 늘린 것은 즉각도발을 위한 준비차원이라기 보다는 전투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훈련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평소에는 해안포들을 동굴진지안에 보관해놓는다.

합참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북한 해안포 움직임에 대해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포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상에 우발사태가 발생할 시 우리 고속정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2006년 6월 제2연평해전 시에도 북진하던 우리 함정들은 북측에서 해안포와 실크웜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돼 추격을 중단하기도 했다. 군 일각에서는 서해안에 배치된 우리 고속정에 비해 전력이 뒤지는 함정을 이용하는 대신 북한이 해안포를 활용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해안방어및 연안작전 지원용으로 76.2㎜, 100㎜, 122㎜, 130㎜ 등 4종류의 해안포를 서해안 곳곳 동굴진지에 배치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0㎜의 경우 최대 사거리가 27㎞에 달해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등 서북 도서가 사정권안에 들어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히딩크 "맨유 따라잡을 수 있다"
▶기아차노조 '억지 야근' 고통 분담은 남의 일?

송영길 "삼성경제연구소는 싱크탱크가 아닌 마우스탱크"

▶지석진―이혁재,방청객에 막말 논란
▶문근영 "동방신기는 단순한 아이돌 아니야"…시아준수 가창력 극찬

최현수 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