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위건 입단 ‘초읽기’…6번째 프리미어리그 탄생되나

조원희, 위건 입단 ‘초읽기’…6번째 프리미어리그 탄생되나

기사승인 2009-02-18 16:56:03

[쿠키 스포츠] 조원희(26)가 한국 프로축구 선수로는 6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될 전망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조원희가 위건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아왔고 다음 주쯤 입단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원희의 에이전트인 텐플러스 스포츠 김동호 팀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조원희의 위건 입단이 사실상 확정됐고, 23일쯤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원희는 현재 영국 취업 비자 발급만을 기다리고 있고, 이미 스티브 브루스 감독과 브렌다 스펜서 사장이 입단을 허락한 상태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원희는 지난해 K-리그 수원 삼성의 우승에 일조했고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유럽 무대를 두드려왔다.

조원희가 입단하는 위건 애슬레틱은 1932년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위건시를 연고지로 창단한 팀으로 2만5138명을 수용할 수 있는 ‘JJB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위건은 팀 창단 73년 만인 지난 2005∼2006 시즌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첫 시즌을 10위로 마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다음해에는 17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14위로 리그를 마쳤고 이번 시즌에서는 7위로 선전하고 있다.

조원희는 23일 입단식을 가질 경우 다음달 1일 첼시전에 첫 투입될 것이 유력하다. 이미 프랑스에서 동계훈련을 꾸준히 실시해 온 조원희는 위건의 전술만 몸에 익히면 즉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조원희는 4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5월 9일에는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과 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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