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대5는 힘들어”… 용병 의존 삼성, 고른 득점 모비스에 패배

[프로농구] “1대5는 힘들어”… 용병 의존 삼성, 고른 득점 모비스에 패배

기사승인 2009-02-18 21:47:01
[쿠키 스포츠] 역시 1명은 5명을 당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린 모비스가 특급 용병 테렌스 레더에 의존한 삼성을 물리쳤다.

모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4대 77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위를 굳게 지켰고, 삼성은 이날 패배로 전주KCC에게 공동3위를 허용했다.

2쿼터 초반까지 삼성은 26-16으로 10점차 이상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 용병 레더가 파울을 3개째 범하고 코트 밖으로 밀려나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어시스트를 이어 받은 김효범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브라이언 던스톤의 덩크슛, 박구영의 스틸에 이은 우지원의 3점슛, 함지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던스톤의 골밑슛을 묶어 단번에 26-26 동점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레더가 2점슛 5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시키며 급격하게 난조에 빠지며 2쿼터에 8득점에 머물렀다.

후반을 34-30으로 앞선 채 출발한 모비스는 김효범이 3점슛과 덩크슛을 잇달아 작렬시키면서 점수차를 45-35, 10점으로 벌이며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호락하락하지는 않았다. 3쿼터 중반들어 레더의 골밑이 살아나면서 급격하게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레더는 3쿼터에만 21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고 이상민도 3점슛으로 측면 지원했다.. 3쿼터에 삼성이 올린 26점 중 21점이 레더에게 집중됐다. 결국 양팀은 3쿼터를 57-56으로 마치며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4쿼터 내내 2∼3점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양팀의 균형은 경기 종료 53초를 남겨놓고 터진 김효범의 3점슛으로 기울었다. 78-74, 4점차였다. 이어 박종천의 3점슛 시도를 함지훈이 막아내면서 승부는 끝이 났다.

삼성의 레더는 혼자 36득점 1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반면 모비스는 김효범 20득점을 필두로 주전 선수 6명이 2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인천 전자랜드의 추격을 받고 있는 6위 안양 KT&G는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홈팀 9위 대구 오리온스를 92대 91로 힘겹게 물리치고 6위를 지켰다. 마퀸 챈들러와 양희종이 49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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