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271명( 74.7%)이 ‘잘못했다’고 답했다. 경실련은 “5점 만점에 1.98점으로 학점 D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잘했다’는 평가는 12.7%에 그쳤다.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매우 실패했다’와 ‘실패했다’가 각각 37.5%, 35.3%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낡은 사고와 구시대적 상황 인식’(51.3%), ‘국민과의 소통 부족 및 권위주의적 행태’(42.4%),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나 리더십 부족’(38.4%)이 꼽혔다.
잘한 정책을 꼽으라는 문항에선 전체 응답자 중 84명(23.1%)이 ‘없다’고 답했다. 잘못한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9.7%가 ‘성장 위주 경제정책’을 꼽았다. 인사(20.7%), 대북정책(18.5%), 대기업 정책(16.8%)이 뒤를 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국정운영이 민주적인가’라는 질문에는 16.0%가 ‘민주적으로 개선됐다’고 답해 ‘매우 비민주적이다’(49.3%), ‘비민주적이다’(18.5%)라는 응답보다
적었다. 경실련 관계자는 “일방적인 국정운영 행태를 버리라는 경고의 의미가 담긴 조사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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