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에서 감독으로’ 홍명보 “혼을 담겠다”

‘맏형에서 감독으로’ 홍명보 “혼을 담겠다”

기사승인 2009-02-23 17:14:01

[쿠키 스포츠] “박지성 같은 선수를 만들고 싶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의 조련을 맡게 된 ‘태극전사의 영원한 맏형’ 홍명보 감독은 23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축구인생을 살아오면서 꿈꿔왔던 것들을 펼쳐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게 된만큼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세계적인 선수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닮고 싶은 감독상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을 자상하게 보살피는 지도력이 뛰어나고 베어벡 감독은 완벽에 가까운 훈련 스케줄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경험이 많은 박성화 감독에게 조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비수 출신인 홈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축구를 좋아한다. 이탈리아 축구가 수비축구로 알려졌지만 굉장히 공격적이다. 나 역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대표선수 중 그만큼 신뢰를 받았던 선수도 드물다. 축구팬들은 믿음직했던 그의 현역시절 경기를 보면서 ‘홍명보 감독’을 한번 쯤 그려봤을 것이다. 그는 다음 달 이집트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 대회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해 연말 여러 국내외 클럽에서 좋은 조건의 러브콜을 많이 받았지만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거절했다”며 “축구협회로부터 최근 청소년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고 나서 한국 축구에 봉사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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