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챔스 16강전서 83분간 활약…맨유, 인테르와 0―0 무승부

박지성, 챔스 16강전서 83분간 활약…맨유, 인테르와 0―0 무승부

기사승인 2009-02-25 17: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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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박지성(28)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선발 출장해 적지에서 팀의 0대 0 무승부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83분을 뛰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맨유의 좌·우 날개로 포진해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터 밀란의 브라질 특급 수비수 더글라스 마이콘(28)의 공격 가담을 막고, 넓은 활동 반경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교란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결정적인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전반 41분 박지성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오른발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골잡이 베르바토프의 머리에 맞췄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1분에는 호날두의 우측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몸을 날렸으나 살짝 공만 건드려도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부족한 골결정력은 박지성의 영원한 숙제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박지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이 그(박지성)를 좋아하는 이유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점 7점을 줬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가 매긴 평점은 팀 내 꼴찌를 간신히 면한 6점으로 베르바토프(5점)에 이어 가장 낮았다. 골결정력 없이 열심히 뛰는 것 만으로는 더이상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의미다.

박지성도 홈페이지를 통해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무척 아쉽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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