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26일 “현 전제국 정책실장의 임기가 사실상 지난해말로 만료됨에 따라 후임으로 학자출신인 홍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정책실장은 국방정책과 대미(對美) 군사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으로 그간 국방부 내부 인사가 맡아왔으나 이번에는 국방 문민화 차원에서 순수 민간인을 발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방부의 문민화율은 68%정도이지만 대부분 전역한 예비역들을 다시 기용하는 등 사실상 문민화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홍 교수는 남주홍 경기대 교수, 김우상(연세대 교수)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고려대 교수),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성균관대 교수),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서재진 통일연구원장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참모 그룹으로 분류돼왔다. 2007년 1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회 자문위원으로 기용되는 등 국방정책 수립에 깊숙히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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