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박지성은 환상적, 뛰어난 체력 가졌다”

호날두 “박지성은 환상적, 뛰어난 체력 가졌다”

기사승인 2009-02-27 17:39:01
[쿠키 스포츠] “그는 전기(電氣)와 같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끊임없이 달린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에서 팀 동료 박지성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호날두는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홈 구장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와 캐링턴 연습구장에서 벌어진 스포츠 용품회사 나이키의 새 축구화 출시 행사에서 박지성에 대해 “그는 아주 환상적이고 사랑스러운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온종일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와 가끔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며 경기 외적으로도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도 지난 25일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유-인터 밀란전’이 끝난 뒤
83분을 뛴 박지성에 대해 일간지 라 스탐파는 “박지성을 ‘3개의 폐’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수비할 때 마치 모기처럼 끊임없이 상대 선수를 괴롭혔다”면서 “그는 마이콘(인터 밀란 수비수)의 기를 꺾으면서 인터 밀란의 왼쪽 측면도 공략하는 두 가지 일을 수행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맨유는 다음 달 1일 자정(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 성지인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토트넘과 2008∼2009 칼링컵을 놓고 단판 결승전을 치른다. 프리미어리그(1부)와 2∼4부 등 92개 프로팀만 참가하는 칼링컵은 맨유의 쿼드러플(한 시즌 4관왕) 달성의 1차 관문이다.

쿼드러플이란 국내 정규리그와 주요 컵 대회 2개에서 우승하고, 해당 대륙 클럽 챔피언(유럽은 챔피언스리그) 타이틀까지 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 챔피언스리그 16강, 잉글랜드 FA컵 8강에 올라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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