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외곽순환도로 정체 해소 위해 호원IC 추가 설치

의정부, 외곽순환도로 정체 해소 위해 호원IC 추가 설치

기사승인 2009-03-01 18:20:01
[쿠키 사회] 경기도 의정부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 일산∼퇴계원 구간이 완전 개통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의정부IC 일대의 정체현상이 좀 처럼 해소되지 않아 주민 편의를 위해 호원IC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고속도로 이용 실태=의정부 양주 포천 등 경기동북부 주민들은 의정부IC에 접한 동부간선도로의 정체를 피하기 위해 송추IC나 별내IC쪽으로 멀찌감치 돌아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접근하고 있다.

의정부IC에 접근하기 위해 의정부 방면으로 가면 항상 차량의 꼬리가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고속도로㈜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구간별 통행량은 별내IC 6만1000여대, 의정부IC 4만7000여대, 송추IC 5만7000여대로 의정부IC 이용빈도가 가장 낮다.

의정부 IC이용빈도가 낮은 것은 서부우회도로에 연결해 놓았던 호원 임시IC가 2007년 10월1일 폐쇄돼 평화로와 동부간선도로를 건너 2.6㎞ 떨어진 의정부IC까지 가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호원IC 설치 이유=정부는 호원IC 설치에 12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차량운행비용과 통행시간을 절감하는 직접 편익만 따져도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이다.

경기도가 교통학회에 용역을 의뢰한 ‘호원IC 설치 교통영향분석’에 따르면 호원IC를 개설하면 총통행시간이 줄어들어 2011년 124억원, 2012년 54억원, 2021년 59억원 등 절감편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호원IC에서 고속도로 진입차량은 6126대, 직결램프를 통해 상계동 방면으로 넘어가는 차량 1만5266대, 고속도로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2만4272대 등 모두 4만5664대가 이용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기술연구원 윤장호 박사는 “주변 도로가 혼잡하면 고속도로의 이용 효과가 반감된다”며 “호원IC는 도로시설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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