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 2위 등극…첼시 역전우승 할까

히딩크호 2위 등극…첼시 역전우승 할까

기사승인 2009-03-01 18:11:01
[쿠키 스포츠]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프랭크 램퍼드의 결승골로 2대 1 승리를 따냈다.

◇패배를 모르는 히딩크=지난 주말 히딩크는 본인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인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첼시를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히딩크는 다시 1주일 만에 위건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으며 2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히딩크는 지난 주중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승리까지 포함하면 첼시 감독 데뷔 이후 무패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위건전에서 첼시는 전반 25분 존 테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위건도 후반 37분 올리비어 카포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으나 히딩크는 끊임 없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결국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첼시 램퍼드의 결승골이 나왔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히딩크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려면 남은 11경기에서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내야 한다. 2위 첼시는 현재 승점 55로 첼시보다 1경기 덜 치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2)에 승점 7 뒤져있다. 첼시는 이날 미들즈브러에 0대 2로 패한 리버풀(승점 55)에 골득실에서 앞서는 아슬아슬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볼 때 히딩크가 남은 11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승점 33을 추가하므로 우승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맨유가 잔여 12경기에서 어느 정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겉으로 히딩크는 프리미어리그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더 관심이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승부사 히딩크의 욕심이 어디까지인지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올 시즌 전체 일정의 3분의 2를 마친 프리미어리그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막판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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