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정책처 “한국경제 ‘급락 후 횡보’ L자형 침체”

예산정책처 “한국경제 ‘급락 후 횡보’ L자형 침체”

기사승인 2009-03-01 17:27:01
[쿠키 경제] 국회 예산정책처는 1일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급락 후 급등의 ‘V’자형 경기양상을 보였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는 급락 후 횡보하는 ‘L’자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산정책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외환위기 이후의 경기양상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현재는 해외 수출이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내수부문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산정책처는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에서 수출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수출 감소가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정책처는 수출 감소에 따른 설비투자와 소비 급감을 억제하기 위한 내수부양책 마련을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도 ‘경기 하강에 취약한 우리의 소비구조’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 하강이 심할수록 내구재와 문화서비스 같은 선택적 소비는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그동안 우리나라가 소득 증가에 따라 선택적 소비를 늘려왔기 때문에 이번경기 침체로 소비 감소가 더욱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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