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방 약침요법의 재료로 사용되는 ‘봉독(蜂毒)’이 인체내 염증을 억제하는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자생한방병원 관절 척추센터 장형석(사진) 원장은 경희대 배현수(한의대), 민병일(의학전문대학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염증 유발 유전자를 봉독이 어떻게 억제하는지를 규명해 대체의학 전문 학술잡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봉독은 꿀벌이 방어 수단으로 독낭(독주머니) 안에 보관하는 독액으로 무색투명하며 점성이 있는 액체로 강한 쓴맛이 난다.

장 원장은 논문에서 “염증 세포에 봉독을 주입하고 나서 관찰한 결과 MAP3K8, TNF, TNFAIP3 등 포내 염증 관련 유전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봉독이 세포 내 염증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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