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신생팀 강원FC 개막전 승리

[프로축구] 신생팀 강원FC 개막전 승리

기사승인 2009-03-08 18:23:02
[쿠키 스포츠] K-리그 막내 강원FC가 신고식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원은 8일 오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9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8분 공격수 윤준하의 결승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눌렀다.

지난해 말 도민 구단으로 출범한 강원은 K-리그 첫 공식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다 2004시즌이 끝나고서 지휘봉을 놓았던 최순호 감독도 4년의 공백을 깨고 치른 K-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창단 첫 경기에서 이긴 팀은 FC서울의 전신격인 럭키금성(1984년), 전북 다이노스(1995년), 수원 삼성(1996년)에 불과했다.

2만1360명의 강원 도민의 함성 속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강원은 신생팀다운 패기로 제주의 공세에 맞불을 놓아 전반 28분 결승골을 뽑았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득점기계로 통했던 김영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공을 윤준하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교체 선수 였던 윤준하는 전반 18분 안성남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출전, 10분만에 강원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에서는 올해 지휘봉을 쥔 인천유나이티드 페트코비치 감독이 전반 20분에 터진 유병수의 선제골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를 누르고 데뷔전 첫 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명가 성남 일화의 지휘봉을 쥔 신태용 감독은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성남은 대구 유나이티드의 조형익에서 28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한동원이 전반 46분 1골을 만회하며 비겼다. 광주에서는 홈팀 광주 상무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대전 시티즌에 3대 0으로 압승했고, 창원에서는 경남FC와 전북 현대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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