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 SK에 짜릿한 역전승…꼴찌 KTF, 동부 잡아

[프로농구] 서울 삼성, SK에 짜릿한 역전승…꼴찌 KTF, 동부 잡아

기사승인 2009-03-08 20:54:03
[쿠키 스포츠] 꼴찌 부산 KTF가 갈길 바쁜 동부 원주에게 몽니를 부렸다.

KTF는 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9대 67로 승리했다.

KTF는 4쿼터 중반까지 62-53으로 뒤지고 있었다. 골밑에서 동부의 김주성(205㎝)과 용병 크리스 다니엘스(206.7㎝)의 위세에 눌리며 승리를 헌납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원정 12연패에서 벗어나려는 KTF의 오기가 경기 막판에 빛을 발했다.

용병 조나단 존스와 크리스토퍼 가넷의 득점에 이어 박상오가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64-66으로 바짝 추격했다. 1분30초를 남기고는 존스의 2득점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동부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KTF는 67-67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공격에서 가넷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 소리와 동시에 던진 슛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동부는 2연패를 당하며 2위 울산 모비스에게 3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서울에서는 삼성이 '서울 라이벌' SK를 상대로 짜릿한 83대 75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쿼터 막판까지 SK에게 63-45, 18점차 리드를 당할 때만 해도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는 듯했다. 그러나 용병 테렌스 레더가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4연패 뒤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반면 SK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22승26패(8위)를 기록해 6강 플레이 오프 진출 가능성이 한층 희박해졌다.

안양 KT&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8득점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주희정의 활약으로 92대 85로 승리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8대 89로 승리했다. 서장훈이 32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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