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에 따르면 종가는 양반문화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왔으나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이농과 도시집중으로 인한 농촌인구 감소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종가문화가 급격하게 훼손·소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종가의 실태를 파악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북의 종가 활용방안 조사연구’ 학술조사를 발주하는 등 조사연구를 통해 본격적인 관광자원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종가문화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삼은 올해는 종가문화와 관련한 연구분야를 넓혀 종부·종녀의 생활사를 소재로 한 음식, 제례, 복식, 민속 등을 명품화하기 위한 ‘경북지역 종부 생활사 연구’ 등 다양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술연구와 함께 종가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선 문화재로 지정된 종가에 대해 도청 실·과 단위로 종가 관리 지원활동 및 종가 가꾸기 자매결연을 지속적으로 전개, 종가 유지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종손·종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종가문화를 명품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19일 ‘제1회 경북의 종가문화 포럼’을 시작으로 향후 도내 권역별 순회개최를 통해 종가문화의 보존·활용·발전방안 등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또 유명종가를 선정해 독립영화로 제작하고 주변유적과 연계하는 테마답사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 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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