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리버풀, UEFA 챔스리그 8강 진출

첼시-리버풀, UEFA 챔스리그 8강 진출

기사승인 2009-03-11 16: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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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유럽 프로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08∼2009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의 16강 2차전에서 2대 2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달 26일 1차전 1대 0 승리까지 포함해 1승1무로 8강행을 확정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은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지난해 무릎 인대 부상으로 6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마이클 에시엔에게 전격적으로 출장 기회를 줬다. 에시엔은 0-1로 뒤진 전반에 만회골을 넣으며 보답했다.

유벤투스가 후반 25분 델 피에로의 골로 달아나자 히딩크 감독 부임 후 골감각이 되살아난 디디에 드록바가 후반 38분 득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판단하기 위해 첨단장비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첼시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45분 드록바의 프리킥이 골라인을 넘은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고, 결국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중계 화면에는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나왔다.

첼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돼 있는 리버풀도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안방으로 불러 4대 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치른 1차전 1대 0 승리까지 포함해 2연승으로 가볍게 8강에 올랐다. 반면 스페인 최고 명문팀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는 2004∼2005 시즌부터 5시즌 연속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한편 이탈리아 리그 1위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사람들이 내 경기를 꾸준히 지켜보면서 나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바꿨다고 생각한다. 맨유 입단 후 좋은 선수가 되려고, 그저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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