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전투기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조종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항상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일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수석졸업생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이소영 소위(22·여)는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 소위는 입학시 시력기준미달로 정책자원으로 선발됐으나 2005년 조종사선발 시력기준이 0.5로 완화되자 조종사의 꿈에 다시 도전했다. 이 소위는 신체검사를 통과하고 지난해 8월 비행교육 첫단계인 비행입문과정을 수료했다.
2대째 공사졸업생도 나왔다. 국방부장관상과 종합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졸업생에게 주는 대표 보라매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진해종(24) 소위는 F-4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 진주원(54·공사26기) 예비역 중령의 모습을 보며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진 소위는 “조국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도록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관식에서는16명의 여생도를 포함한 157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