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민주당이 북한의 개성공단 통행 차단과 관련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사업은 어떠한 정치적 이유로도 중단되거나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북측의 통행차단 조치는 개성공단 사업만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남북 경협사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이라며 “북측이 정경분리 원칙을 저버리고 개성공단 사업을 위기로 몰아넣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모처럼 여야가 동일한 논평을 낸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 대변인은 “개성공단 통행 차단은 남북합의 파기이며 인권침해로 북한의 행동은 얻을 것은 없고 잃을 것만 가득한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남측 근로자의 즉각적인 귀환 허용을 주문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박진 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북한측의 일방적 차단은 남북간 합의와 개성공단지구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개성공단은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며, 통행보장은 개성공단 성공을 위한 필수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향후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정부는 상호 신뢰가 전제되지 않는 한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하며 북한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도 확실히 받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