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챔피언 감바 오사카 “서울이 수원보다 강해”

亞 챔피언 감바 오사카 “서울이 수원보다 강해”

기사승인 2009-03-16 19:43:02
[쿠키 스포츠] “FC 서울이 수원 삼성보다 강하다. 그러나 이기겠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감바 오사카가 FC 서울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17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서울과 ACL 조별예선 F조 2차전을 치르는 감바의 아키라 니시모 감독은 “지난해 수원과 서울의 K리그 결승전을 봤고 올해 K리그 개막전도 지켜봤다”면서 “수원보다 서울이 더 좋은 경기력을 갖춘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치우의 플레이를 보고 팀 컬러가 상당히 빨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지 승점 1점(무승부)을 따러 온 것 아니다”라며 승리에 대한 집념도 표했다.

서울의 세뇰 귀네스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감바가)기술이 뛰어나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진해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두렵지도 않다”면서 “우리가 조별리그 1위로 올라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귀네스 감독은 14일 강원 FC와의 K리그 2라운드에서 주전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등 이 경기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여왔다.

‘서울-감바전’은 올시즌 3번째 한·일 프로축구 대표간의 맞대결. 양 리그간 현재 스코어는 1대 1로 팽팽하다. 지난 10일 울산 현대가 나고야 그램퍼스에게 1대 3으로 참패하자 다음날 곧바로 수원 삼성이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를 4대 1로 꺾으며 설욕했다.

감바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중국의 산둥 루넝에 3대 0의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도 비록 K리그 2라운드에서 강원 FC에게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K리그와 ACL 우승을 다툴 전력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한편, 울산 현대도 이날 호주의 뉴캐슬 제츠를 상대로 ACL 첫승 사냥에 나선다. 18일에는 포항 스틸러스가 북한 대표팀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활약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J리그)와 홈경기를 치르고, 수원 삼성은 약체로 평가되는 싱가포르 공군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