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 보고한 ‘최근 북한 동향과 군사대비 태세’라는 자료를 통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기습적으로 국지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방부는 북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의 해안포와 지대함 유도탄(샘릿·실크웜), 방사포(240mm) 사격이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국지도발, 전투기 위협비행, 해안 침투 등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군당국은 북한 NLL지역에 전력을 증강배치하고 북 경비정과 남북항로대를 운항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키 리졸브연습 기간인 15일부터 20일까지 해상훈련이 진행되는 해상에 북한 선박의 진입을 불허한다는 조치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유사시 한·미 연합위기관리체제 가동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위기관리체제가 가동되면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과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이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