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4강…병역특례 논란 다시 고개

WBC 4강…병역특례 논란 다시 고개

기사승인 2009-03-19 17:05:03
[쿠키 스포츠] 국제 스포츠 행사마다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대표팀에 대한 병역특례’가 이번 WBC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하일성 사무총장은 19일 “만약 이번 대회(WBC)에서 우승하면 대표팀에 대한 병역특례를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일본을 연파하고 WBC 대회 4강에 오르면서 경제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기쁨과 용기를 줬으므로 합당한 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하지만 타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를 비롯해 병역 의무를 스포츠 행사와 연계시키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특히 2007년 말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월드컵 16강과 WBC 4강 진출 시 부여됐던 병역 혜택이 사라졌는데 또다시 제도에 손을 대야 하는 부담도 있다. 현재 올림픽 3위, 아시안게임 우승자에게만 병역혜택을 주게 되어 있는데 현재 WBC 대표팀 중 병역 미필자는 추신수(클리블랜드), 임태훈(두산),최정(SK),박기혁(롯데) 등 4명뿐이고 이번 WBC에서 이들의 활약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팀이 병역 특례 혜택 없이도 선전하고 있는데 하 총장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많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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