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빈볼에 가슴철렁,4강 잠실 단체응원…WBC 이모저모

이용규 빈볼에 가슴철렁,4강 잠실 단체응원…WBC 이모저모

기사승인 2009-03-20 17:59:03
[쿠키 스포츠] 4강을 확정하고 순위 결정전에 나섰던 한·일 양팀은 주전 투수와 포수를 아끼는 등 송곳니를 감추고 경기에 임했지만 그라운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아찔! 이용규, 무라타는 ‘OUT’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일본 선발투수 우쓰미 데쓰야의 직구(140㎞)가 대표팀 재간둥이 이용규(KIA)의 헬멧 뒷부분을 강타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용규는 즉시 뒤통수를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다행히 경기장에 상주하는 의료진으로부터 X-레이 검진을 받고 이상없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현장에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일본 타선의 핵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얻은 허벅지 부상으로 더 이상 이번 WBC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무라타는 4회초 안타를 때리고 1루로 뛰어나가다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실려 나와 교체됐다.

한·일 서로 유리 주장

한국 누리꾼들은 “텃세 심한 홈팀 미국을 피한 전략적 패배였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또 “김인식 감독이 국민들 편하게 야구 즐기라며 휴일에 경기를 넣었다. 역시 국민감독”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7회 2-2동점 홈런을 쏘아올린 이범호(한화)는 ‘꽃범호’라는 별명으로, 그가 친 홈런은 ‘꽃포’라는 애칭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WBC에서 ‘꽃포’는 3번째.

일본 언론은 “일본이 한국에 쾌승을 거두고 1위로 진출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미국은 베스트 멤버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만큼 오히려 상대하기 쉽다”라며 결승 진출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잠실에서 단체응원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이 벌어지는 22일 오전10시, 승리를 염원하는 단체응원이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다. 입장료는 없으며 오전 8시부터 잠실야구장 수용 가능인원인 3만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경기 실황은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LG의 시범경기는 양팀 협의로 취소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