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 ‘우승 8부 능선’ 넘었다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 ‘우승 8부 능선’ 넘었다

기사승인 2009-03-20 22:18:01
[쿠키 스포츠] 안산 신한은행이 여자 프로농구 사상 첫 3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에 단 1승을 남겨뒀다.

신한은행은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대 67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프전에서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무려 24연승을 기록하며 무적임을 과시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18일 안산에서 벌어진 챔프 1차전에서도 전반까지는 양팀이 1∼2점차 박빙의 대결을 벌였으나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점수차를 급격하게 벌리며 삼성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날 2차전에서도 삼성생명은 전반 박정은과 이선화의 득점포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2쿼터 후반 최윤아의 3점포와 정선민의 연속 득점을 얻어맞으며 점수차가 점점 벌어지더니 전반을 7점 뒤진 채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올 시즌 연승을 가능케 했던 '승리공식'을 다시 한번 가동했다. 가드 전주원과 센터 하은주 콤비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정선민, 고비마다 터지는 최윤아의 외곽포에 삼성생명은 속절없이 당했다. 3쿼터에만 정선민이 9점, 하은주는 6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가 끝나자 58-45로 13점차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이날 정선민은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단기전의 여왕 하은주도 24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24점으로 1차전에 이어 분전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양팀의 3차전은 오는 22일 오후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다.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93대 87로 물리치고 3위를 확정했다. 서울 SK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구 오리온스를 97대 94로 물리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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