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풍년덕분에 4년만에 농가 수익률 증가

지난해 풍년덕분에 4년만에 농가 수익률 증가

기사승인 2009-03-23 17:30:06
[쿠키 경제] 지난해 농가 수익률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원유 정제과정에서 걸러진 황 등을 주원료로 하는 비료값은 유가와 환율 변동에 덩달아 뛰었지만 지난해 태풍 피해없이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비용 증가세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3일 ‘2008년산 논벼(쌀)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농가에서 10a(아르, 1a=100㎡)당 쌀을 생산해 얻은 순수익은 38만3685원으로 전년 24만6887원보다 55.4%나 늘었다고 밝혔다.

순수익을 총수입으로 나눈 순수익률도 37.9%로 전년(28.9%)보다 9.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수익률은 풍년이던 2004년 이후 줄곧 감소하다 4년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생산비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0a당 쌀 생산비는 62만9677원으로 전년(60만7354원)에 비해 3.7% 증가했다. 기상호조로 농약비는 전년보다 12.3% 줄었지만 환율효과 등으로 비료비가 전년보다 26% 증가한 탓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확량이 생산비 증가분을 만회할 정도로 늘었지만 풍년에 따른 일시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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