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전주주조가 일본의 4개 식품업체와 공동으로 막걸리 생산공장을 설립, 오는 7월부터 일본에 막걸리와 모주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말까지 수출하는 물량은 막걸리 1728t, 모주 173t 등으로 18억원 어치에 달한다. 수출되는 막걸리는 살균 처리한 뒤 종이팩 용기에 담아 장기 보관이 가능하도록 한다.
전주주조는 이를 위해 팔복동에 있는 공장을 성덕동으로 이전, 증설하고 현대 설비를 갖춰 품질을 고급화하기로 했다. 일본 식품업체들은 ㈜Jeonju Japan이라는 법인을 설립, 공장 증설에 3억원을 투자하며 일본내 유통을 맡게 된다.
전주시와 전주주조, Jeonju Japan은 전날 전주시청에서 ‘전주막걸리 해외 수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주막걸리는 맛이 맑고 시원한 데다 최근 일본에서 웰빙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시장은 “전주막걸리가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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