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노사 선거전 벌어지나

울산 북구 노사 선거전 벌어지나

기사승인 2009-03-24 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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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울산 북구에 노사 선거전이 벌어지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대자동차 박수철 전무 영입에 공을 들이는 중이고, 진보진영은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와 김창현 민주노동당 후보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한나라당이 박 전무 영입에 성공하고, 진보진영이 단일화를 이뤄내면 울산 북구에는 노사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박 전무는 울산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노무관리 전문가다. 현대자동차 입사 이후 울산에서 주로 근무해 지역사정에 밝다. 진보진영의 조 후보나 김 후보는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의 지원을 등에 업은 대표주자들이다. 두 후보 모두 울산에서 구청장, 국회의원을 지냈다.

울산북구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밀집 거주 지역이다. 지난 17대 민주노동당이 국회의원(조승수 의원)과 구청장을 탄생시킨 곳이다. 노사대결이 벌어지면, 한나라당은 ‘경제살리기’를 내세울 것이고 진보진영 후보는 ‘이명박 정권 심판’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 유권자들이 누구 손을 들어줄 지 관전 포인트가 된다.

노사 대결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은 박 전무의 출마 고사로 고민중이다. 또 울산 북구에 이미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 10여명도 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진보진영은 후보단일화 문제가 남아있다. 조 후보와 김 후보측은 24일 울산 북구 현지에서 만나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실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후보 결정 방식 등 아직 난관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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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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