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5일 이상희 국방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신형 지휘기를 국외에서 사들이기로 결정하고 내년 1월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내년에 입찰에 들어가고 3년여간의 항공기 제작기간과 내부 개조, 조종사 훈련등을 거치면 2014년쯤 전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행 지휘기는 1985년 도입된 보잉 737-100기(130인승)로 장기간 사용해 장거리 비행이 제한되고 규모도 작아 대통령의 장거리 해외순방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번갈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도입될 전용기는 현 지휘기보다 규모가 큰 보잉 787급(360인승)이상이나 에어버스 340급 이상의 중형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지휘기 도입에 19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기종과 환율에 따라 변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전용기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신형 전용기 도입 사업이 추진됐으나 국회에서 관련 예산 140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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