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홈-원정 너무 다른 창원 LG…두 얼굴 행보,이제는 웃는다

[프로농구] 홈-원정 너무 다른 창원 LG…두 얼굴 행보,이제는 웃는다

기사승인 2009-03-31 17:29:01
"
[쿠키 스포츠] 관중의 응원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6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농구 창원 LG가 어느 정도 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는 홈과 원정에서 성적차가 가장 두드러지는 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LG는 안방에서는 무려 7할(19승 8패)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이 부분 선두를 기록했다. 반면 원정에서는 3할7푼(10승 17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해당한다. 홈과 원정 승률차는 10개 구단 중 1위다.

관중 동원수를 보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LG는 올시즌 경기당 평균 5191명의 관중을 동원, 10개 구단 평균인 4015명을 크게 상회했다. 서울 SK(6505)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다. 특히 이상민(서울 삼성), 우지원(울산 모비스), 강병현(전주 KCC)과 같은 스타가 없는 가운데서 기록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LG는 지난 27,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서울 삼성전에서 내리 2연패를 당했다. 타짜 안준호 감독을 비롯해서 이상민, 이규섭, 강혁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에게 철저하게 당했다. 정규리그에서는 LG 신예 기승호가 삼성 이규섭의 노련미를 눌렀으나 플레이오프 들어서자 이규섭에게 기승호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규섭은 1차전 23점, 2차전 20점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기승호는 1차전 8득점 2차전 9득점에 그치며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홈에서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홈으로 3번 불러들여서 모조리 승리를 챙겼으며 4승 2패로 앞섰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는 “LG가 다른 구단에 비해서 관중이 열정적이기로 소문났으며 선수들도 유독 홈에서는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도 “창원 관중들은 열광적이므로 마음 단단히 먹고 원정에 나설 것이다”고 경계했다.

3연승으로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짓고 휴식을 취하려는 삼성과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발판으로 전세를 뒤집으려는 LG. 투 팀의 격돌은 29일 오후 7시에 벌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뭔데 그래◀ 한나라당 '패러디 정치', 참신? 짜증?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