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반갑다 야구야”…2009 프로야구 4일 개막

[프로야구] “반갑다 야구야”…2009 프로야구 4일 개막

기사승인 2009-04-03 17:55:01

[쿠키 스포츠] 드디어 2009프로야구가 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8개 구단의 전력이 평준화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인기를 무리없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한화), 봉중근(LG) 등 WBC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영웅들도 프로야구 열기의 불쏘시개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WBC스타 총출동= 일본 킬러로 큰 인기를 얻으며 ‘의사(義士)’라는 애칭을 얻은 봉중근(LG)은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해 봉중근은 28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윤석민(KIA)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마운드에 오른다. 윤석민은 베네수엘라전에서 메이저리거 강타선을 잠재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한화)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이들 WBC 3총사 모두 다승왕에 욕심이 있어 올해 타이틀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타석에는 대만전 만루홈런의 주인공 이진영(LG), 투혼의 사나이 이용규(KIA)가 선다. 특히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세계 올스타’ 김태균, 이범호를 내세운다.

◇3강5중 예상, SK 3연패 관심= SK, 두산, 롯데가 3강을 체제를 형성하고 나머지 5팀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SK의 강점은 두터운 선수층. 투·타를 막론하고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두터우며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도 크지 않다. 하지만 에이스 김광현의 난조, 포수 박경완의 부상이 근심거리다.

롯데는 송승준, 장원준, 손민한, 이용훈, 조정훈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라인과 더욱 안정된 투·타 밸런스가 최대 강점. 두산은 지난 시즌 SK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했던 전력에 기동성과 조직력에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삼성과 KIA, 한화, LG, 히어로즈가 허리를 구성할 전망이다. 삼성은 선동렬 감독을 정점으로 한 관록, KIA는 탄탄한 선발진이 강점이다. 한화는 김태균,이범호 등 타선 폭발이 절실하다. 지난해 최하위 LG는 정성훈 이진영 등의 영입으로 전력이 상승됐다. 히어로즈는 새로 부임한 김시진 감독이 팀을 안정시키고 있어 지난해처럼 급여 문제 등 외부 문제만 불거지지 않으면 돌풍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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