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서장훈 빠진 전자랜드 누르고 승부 다시 원점

[프로농구] KCC,서장훈 빠진 전자랜드 누르고 승부 다시 원점

기사승인 2009-04-03 22:06:01
[쿠키 스포츠] 서장훈이 없는 전자랜드는 KCC의 상대가 아니었다. 서장훈이 5반칙을 범한 순간 승부는 결정났다.

전주 KCC가 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하승진의 높이를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94대 85로 꺾고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돌렸다.

1∼2점차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의 균형을 처음 무너뜨린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황성인, 리카르도 포웰, 정병국이 28득점을 합작하며 3쿼터를 69-6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하지만 3쿼터 말미에 도널드 리틀, 4쿼터 초반 서장훈이 5반칙으로 연달아 퇴장당하면서 골밑을 하승진(22득점 11리바운드)에게 내줬다. 하승진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전자랜드의 골밑을 마음껏 유린하며 4쿼터에만 1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추승균도 골밑으로 하승진에게 칼날 같은 패스를 넣어주며 4쿼터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마이카 브랜드(25득점 12리바운드)도 하승진과 함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고비마다 KCC가 범한 5개의 턴오버(전자랜드 1개)도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34득점 9리바운드)과 정병국(19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지만 무너진 골밑의 균형을 메울 수 없었다.

양팀은 5일 4강을 놓고 KCC의 안방인 전주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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