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봤지 뚝심” 플레이오프 4차전… 전자랜드에 94―85 역전승

[프로농구] KCC “봤지 뚝심” 플레이오프 4차전… 전자랜드에 94―85 역전승

기사승인 2009-04-04 03:02:01
서장훈이 없는 인천 전자랜드는 전주 KCC의 상대가 아니었다. 서장훈이 5반칙을 범한 순간 승부는 끝났다.

KCC가 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4대 85로 꺾고 마지막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1∼2점차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의 균형을 처음 무너뜨린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황성인, 리카르도 포웰, 정병국이 28득점을 합작하며 69-60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3쿼터 말미에 도널드 리틀, 4쿼터 초반 서장훈이 5반칙으로 연달아 퇴장하면서 골밑을 하승진(22득점 11리바운드)에게 내줬다. 하승진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전자랜드의 골밑에서 4쿼터에만 13득점 4리바운드로 마음껏 유린했다. 추승균도 골밑으로 하승진에게 칼날 패스를 넣어주며 4쿼터에만 6개 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마이카 브랜드(25득점 12리바운드)는 하승진과 함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4쿼터 고비마다 KCC가 범한 5개의 턴오버(전자랜드 1개)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양팀은 5일 KCC의 안방인 전주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한편, 코트 위 폭력은 이날도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전자랜드의 포웰이 KCC 벤치로 달려든 것이다. 4쿼터 후반 포웰과 KCC 벤치 사이에 있었던 언쟁이 발단이었다. 포웰이 KCC 최성근을 밀치면서 분위기가 험해졌고 양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뜯어말리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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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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