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불방망이쇼, SK에 대승…롯데·삼성·두산도 ‘활짝’

[프로야구] 한화 불방망이쇼, SK에 대승…롯데·삼성·두산도 ‘활짝’

기사승인 2009-04-04 17:58:01
[쿠키 스포츠] ‘국민 감독’ 김인식이 이끄는 한화가 개막전부터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디펜딩 챔피언’ SK를 대파했다.

한화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프로야구 SK와의 개막 원정경기에서 송광민과 이범호의 투런포, 용병 빅터 디아즈의 3점 홈런을 앞세워 8대 2로 대승했다. 한화는 이날 뽑은 8점 중 홈런으로만 7점을 내는 등 홈런 군단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날 한화 7번타자로 출장한 송광민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2루 볼카운트 1-2에서 SK 선발 채병용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막전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20m였다. 이어 2-1로 리드하던 3회 빅터 디아즈의 3점포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WBC에서 ‘꽃범호’라는 애칭을 얻은 이범호는 8회 무사 1루에서 쐐기 투런포로 WBC 이후 쾌조의 컨디션을 뽑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7-2로 앞선 8회 계속된 공격에서 1사 만루를 만든 후 강동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굳혔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이날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을 기록하면서 첫승을 신고했고, SK 선발 채병용은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얻어 맞고 첫 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강민호의 동점홈런과 김주찬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3-2로 꺾었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조성환이 중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히어로즈는 5회 2사 1,2루에서 강정호와 덕 클락이 연속 안타를 뽑아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강민호가 상대 선발 마일영으로부터 1점 홈런을 뽑아내고 김주찬이 2루타를 터뜨려 3-2로 재역전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LG를 6대 2로 꺾었다. 선발 봉중근(LG)은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점(1자책점)을 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KIA를 7대 5로 눌렀다. 두산 타선은 WBC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 영웅 윤석민을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3개를 뽑아내며 6득점하며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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