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허민 교수,공룡 로봇 국내 최초 제작

전남대 허민 교수,공룡 로봇 국내 최초 제작

기사승인 2009-04-05 15:56:01
[쿠키 사회]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허민(50)교수가 8000만년 전 백악기 때 한반도에 살던 공룡을 그대로 재현한 공룡 로봇을 국내 최초로 제작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경남 고성에서 개최중인 공룡 세계엑스포 라이브 쇼의 주인공으로 출연중인 이 로봇은 공룡연구 권위자인 허 교수가 라텍스 등 특수섬유를 활용해 높이 2m, 길이 4m 실제 크기로 피부와 근육 등을 실감나게 만들었다.

‘점박이’로 이름 붙여진 이 로봇은 공룡에 관한 30분짜리 영상물 ‘한반도의 공룡-점박이’를 25m짜리 대형 스크린으로 내보낸 뒤 마지막으로 무대에 실제 등장해 어린이 등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허 교수는 그동안 3D 입체영상으로 공룡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데 이어 1년여의 과정을 거쳐 순수 국내기술로 공룡 로봇을 제작했다. 아직은 사람이 들어가 내부에서 와이어로 움직임을 조정해야되는 초기단계지만, 로봇 내부에 설치된 기계장치나 전자 회로를 통해 일부 원격조정도 가능하며 뜀뛰기와 포효, 눈동자 굴리기 등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다. 점박이는 고성 엑스포를 마친 뒤 경기도 과천시를 시작으로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점박이 라이브쇼 투어와 일본 장기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허 교수는 “점박이 제작을 통해 기술적 노하우를 많이 터득했다”며 “길이 23m 몸무게 60t이 넘는 ‘부경고사우르스’ 등 앞으로 다양한 크기의 공룡들을 추가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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